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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국내 백신 접종

내일부터 잔여백신 2차 접종 가능…모더나 87.1만회분 도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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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백신 활용하면 화이자 3주·모더나 4주만에 접종 가능

부스터샷, 4분기 예방접종 계획에 포함할 것…해외사례 검토중

뉴스1

16일 서울 송파구 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대기하며 이상반응을 관찰하고 있다.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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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음상준 기자,권영미 기자,이형진 기자,강승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잔여백신이 17일부터 2차 접종으로도 확대된다. 같은날 오후에는 정부가 미국 제약사 모더나사와 개별 계약한 코로나19 백신 87만1000회분이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도착한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16일 오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간 잔여백신은 1차접종만 예약 및 접종이 가능했으나, 17일부터는 ΔSNS 당일신속 예약서비스(네이버, 카카오 앱을 통해 잔여백신 예약) Δ의료기관별 예비명단(의료기관에 개별 연락하여 접종 예약 명단으로 올리는 방식)을 활용한 2차 접종이 가능할 예정이다.

현재 mRNA(화이자·모더나) 백신은 접종 간격이 6주로 되어 있지만, 잔여백신을 활용하면 백신별 허가 범위(화이자 3주, 모더나 4주, 아스트라제네카 4~12주) 내에서 2차접종이 가능하다. 잔여백신으로 SNS나 예비명단을 활용하여 당일 접종을 예약할 경우, 기존의 2차접종 예약은 자동으로 취소된다.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은 1차 접종일로부터 8주 간격으로 예약되나, 오는 28일부터는 본인 사정으로 희망할 경우 사전예약 누리집에서 4주~12주 범위 내에서 예약일 변경이 가능하다. 위탁의료기관의 예방접종 준비 등을 위해 2차접종일은 예약시스템 접속일 기준으로 2일 후로 예약이 가능하다.

17일 오후 12시40분에는 인천공항을 통해 개별 계약된 모더나 백신 87만1000회분이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다.

이로써 오는 17일까지 국내에 도입되는 백신은 총 6638만회 분이다. 이 중 아스트라 제네카 2000만회분, 화이자 2955만회분, 모더나 1280만 2000회분, 얀센 151만4000회분, 코백스 251만6000회분(아스트라제네카 210만2000회분, 화이자 41만 4000회분)이다.

◇ 10월1일부터 백신 안맞은 500만명 예방접종…예약은 18일~30일

방역당국이 현재까지 접종을 받지 못했거나 예약하지 않은 전체 미접종자를 상대로 오는 18일 오후 8시부터 30일 오후 6시예약을 받은 후, 다음달부터 접종을 실시한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고령층 미접종자를 포함해 접종 가능한 연령층의 접종률을 보다 더 높여서 면역 형성인구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것 외에도 18~49세 연령층을 포함한 전체 미접종자는 잔여 백신을 활용하면 오늘이라도 접종이 가능하므로 가급적 빨리 예방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18세 이상 미접종자 규모는 약 500만명으로 추산된다. 오는 10월1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병·의원에서 접종받게 된다. 건강보험 미가입자의 경우에 한해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한다. 백신은 mRNA 백신(화이자 또는 모더나)으로, 대상자별 백신 종류는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미접종자 사전예약은 기존과 동일한 방법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 통해 가능하며, 예약이 어려운 고령층, 외국인 등을 위해 보호자 대리예약도 가능하다.

◇ 부스터샷 4분기 중 예방접종 시행계획에 포함할 것…해외사례 검토중

현재 방역당국은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행 중이지만, 지난 2월부터 우선접종을 실시한 요양병원·시설 취약 고령층은 오는 10~11월이면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지 6개월이 지난다. 추진단은 백신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나면 면역력이 떨어지는 전문가들의 견해 등을 종합해, 오는 4분기부터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한 부스터샷 도입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기남 질병관리청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 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부스터샷에 대한 국외 사례를 보면 고위험군이나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하거나 진행할 예정인 국가들이 있다"며 "독일이나 영국, 프랑스에서는 고령층이나 요양시설, 요양병원, 그리고 의료진 같이 고위험군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먼저 시작하거나, 시작할 예정인 국가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이런 국외 사례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전문가 검토라든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권고사항 이런 것들을 토대로 접종 대상이나 시기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추가 접종에 대해서는 저희가 말씀드린 대로 9월 중에 4분기 계획에 포함해서 별도로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 접종 후 이상반응 249건 인정…진료비·간병비 보상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치료를 받고, 피해 보상을 신청한 576건 중 249건에 대해 진료비와 간병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는 지난 14일 '제9차 위원회'를 열고, 신청 건수에 대한 의무기록 및 역학조사 등을 바탕으로 기저질환 및 과거력·가족력, 접종 후 이상반응까지의 임상경과 등을 종합적으로 심의했다. 그 결과 예방접종 후 발열, 두통, 근육통, 어지럼증, 알레르기 반응 등의 이상반응으로 치료를 받은 사례에 대해서 보상을 결정했다.

지난 12일 0시 기준으로 전체 예방접종 중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총 21만5501건이다. 이 중 의료기관을 방문할 정도의 이상반응으로 피해보상을 신청해 보상위원회에서 제9차까지 심의한 건수는 총 신고사례의 1.6%인 3425건이었으며, 이 중에서 52.4%에 달하는 1793건이 보상 결정됐다.

아울러 현재까지 총 30차례 회의를 열어왔던 예방접종피해조사반도 이상반응 신고사례 2263건에 대한 인과성을 평가했는데, 이번 회의에서는 신규 146건(사망 34건, 중증 39건, 아나필락시스 73건) 및 재심 4건(사망 2건, 중증 2건)을 심의했다. 이중 아나필락시스 24건에 대해 인과성이 인정됐고, 중증 2건(심근심낭염 1건, 면역성혈소판감소증 1건)은 근거 불충분한 사례로 평가했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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