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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與 "고발사주 딱 걸렸다…尹, 검당유착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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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월 15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마련된 고 조용기 목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강민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6일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 압박을 이어갔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전달한 고발장의 작성자로 또 다른 검사가 특정됐다고 한다"며 "이쯤되면 과연 손준성의 단독 범행으로 볼 수 있을까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발장이 너무 투박하다던 윤석열의 말은 물타기에 불과했다"며 "이 사건의 본질이 '검당유착'이고, 국민의힘 역시 검찰과 공동주연임이 드러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대국민 사과하고 관련자 전원을 징계하라"고 촉구했다.

민주연구원장인 노웅래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이런 사안을 보고 '딱 걸렸다'고 표현한다"며 "정치검찰이 제1야당에 고발 사주까지 할 정도가 됐다는 것은 국기문란이자 검찰 권력의 사유화"라고 비난했다.

야권이 제보자 조성은씨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만남을 고리로 '국정원 배후설'을 제기하는 것과 관련해선 "물타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사실관계, 고발사주 여부를 가리는 것이 1차적인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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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9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드루킹 사건도 문재인 대통령이 알았을 것'이라는 야권의 되치기 공세를 향해 "국민의힘이 정쟁화로 본질을 흐트러뜨리는 정치적 의도"라고 선을 그었다.

야권에서 '손준성 전 정책관 유임의 배경에 청와대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는 데 대해서는 "모든 것이 밝혀지면 뜨끔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 선대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TBS 라디오에서 대검이 '총장 장모 사건 대응 문건'을 만들었다는 의혹을 두고 "검찰이 총장 가족을 비호하는 흥신소인가"라고 지적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이 최근 "지금은 기업이 기술로 먹고살지, 손발로 노동을 해서 되는 게 하나도 없다.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이 나왔다.

제1정조위원장이자 법사위 간사인 박주민 의원은 정조회의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 망언을 쏟아낸다. 제 낯이 화끈거린다"며 "인문학적 소양이 부족하다. 모두에게 사과하라"고 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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