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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추석 연휴 앞두고 북상하는 찬투, 남해안 시 · 군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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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호 태풍 찬투(CHANTHU)가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남해 서부에서 동부까지 해안선을 따라 이동하며 위력을 떨칠 전망입니다.

오늘(16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의 중심은 내일 오전 전남 해안에 가장 근접하겠습니다.

예상 시각은 진도 오전 10시, 완도 오전 11시, 고흥 낮 12시, 여수 오후 2시쯤입니다.

폭우와 강풍의 영향권은 그 전에 들겠습니다.

태풍 속도와 경로가 유동적이지만, 이동궤적이 해안과 평행선을 이룰 가능성이 큽니다.

찬투는 오늘 오전 9시 현재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350㎞ 해상에서 시속 8㎞로 북서진하고 있습니다.

중심기압은 980hPa, 강풍반경은 280㎞이며,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강도 '중' 수준인 초속 29m입니다.

소형급 태풍이지만 직접 영향권에 든 농경지에서 수확을 앞둔 작물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지난 30년 동안 9월에 발생한 태풍은 평균 5.1개였고,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평균 0.8개였습니다.

작년 9월에는 '마이삭'과 '하이선' 두 태풍이 잇달아 한반도를 강타해 당시 피해 복구비가 6천63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역대급 피해를 안긴 2003년의 초강력 태풍 '매미'는 닷새였던 추석 연휴의 셋째 날에 한반도를 강타했습니다.

기상청은 찬투의 영향으로 내일까지 광주와 전남에서 최대 12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비는 전남 동부를 중심으로 내리겠습니다.

바람은 최대 순간 풍속을 기준으로 남해안에는 초속 20∼30m, 그 밖의 지역에서는 15∼25m로 불겠습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에 의해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높은 파도가 만조 시기와 겹쳐 해안가 저지대에는 침수 가능성이 있으니 유의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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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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