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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리뷰]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첫회부터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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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오징어게임'이 넷플릭스에서 이틀 뒤(17일) 공개된다. 공개에 앞서 미리 시청해본 '오징어게임' 첫 회는 개성 넘치는 상큼발랄 비주얼과 핏빛 서바이벌이 거대하게 엉겨붙은 카오스 그 자체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메이즈 러너' '헝거게임' 등 할리우드에서 수두룩하게 볼 수 있었던 서바이벌 장르 작품들과 맥을 같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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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징어 게임'은 전에 없이 독특하다. 할리우드 영화로 쉽게 접해볼 수 있었던 장르임은 분명하나 '오징어 게임'만의 독특한 저세상 요소들로 차별화를 둔다.

첫째로는 상큼한 색들로만 조합해놓은 알록달록, 기상천외한 세트장이다. 과연 누군가는 "취향저격!"을 외칠만 한 화면의 향연이다. 무자비한 서바이벌과는 어우러지지 않는 세련되면서도 귀여운 비주얼이 가히 '시계태엽 오렌지'급 기괴함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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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참가자들이다. '오징어 게임' 속 주요 인물들 모두 범상치 않은 사연과 캐릭터성으로 중무장해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찌질한 놈팽이로 변신한 이정재의 새로운 모습은 즐거운 감상을 안기고, 고령의 나이로 순수하게 게임을 즐기는 할아버지 역의 오영수는 단연 요주의 인물이다. '오징어 게임'의 브레인이 될 것으로 보이는 박해수의 활약에도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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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는 모든 예측에서 벗어나는 핏빛 서바이벌이다. '오징어 게임'을 "현실 세계의 축소판"이라고 표현한 황동혁 감독의 말처럼 '오징어 게임' 속 인간 군상은 두 부류로 나뉜다. 게임을 지시하는 일명 '가면남'들과 목숨을 걸고 게임에 참여하는 참가자들이다. 참가자들은 인격체가 아닌 숫자로 호명되고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은 채 속절없이 죽어나간다. 1화에서 선보여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만 해도 그렇다. 술래 로봇(?)이 뒤를 돌아보고 살육을 자행하는 순간 너무 놀라 얼어붙었거나, 일찌감치 살아남을 방법을 파악한 참가자들만이 생존한 채 게임을 이어나간다. 어리버리하게 굴거나 생명의 위협을 느낀 것에 급급해 도망가는 이들은 모두 게임의 희생자가 된다. 타인 보다 머리 회전이 빠르거나, 혹은 애초에 돌아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는 기상천외한 서바이벌은 현실을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어 더욱 충격적이고 흥미를 자아내는 것이다.

1화를 장식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 이어 이미 제목부터 예고된 '오징어 게임'까지, 옛날 옛적 동네아이들이 한데 모여 어울려 놀았던 게임이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안에서 살육 서바이벌로 진화했다. 다음에는 또 어떤 게임이 등장할 것이고, 또 누가 살아남게 될까. '오징어 게임'은 17일부터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사진=넷플릭스]

YTN star 이유나 (ly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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