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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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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19일 방미…BTS 손잡고 유엔 행사, 화이자 회장 접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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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참석 계기 3박5일 방미…한미 백신 협약 체결식도

베트남·슬로베니아 등 정상회담…하와이에서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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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박혜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3박5일 간 제76차 유엔총회와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가운데 이 기간 화이자 최고경영자(CEO) 접견과 미국 ABC 방송 인터뷰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15일 청와대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뉴욕에 도착하는 문 대통령은 이튿날인 20일 오전 SDG(지속가능발전목표) 모먼트(Moment) 개회세션 참석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SDG 모먼트는 국제사회의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유엔의 연례행사로 문 대통령은 국가 정상 중 유일하게 초청됐다. 특히 '미래세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된 방탄소년단(BTS)와 함께 해당 세션에 참석, 연설을 통해 빈곤, 기후변화 등 문제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보루트 파호르 슬로베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면담을 갖는다. 올해 하반기 유럽연합(EU) 의장국을 수임 중인 슬로베니아와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방안을 모색하며, 구테레쉬 사무총장과는 한반도 평화 지지와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을 논의한다.

21일에 오전에는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와 접견을 갖고 내년도 백신 공급 등 향후 계획을 논의한다. 이로써 문 대통령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큐어백 등 글로벌 주요 백신 회사 대표들을 모두 직접 만나게 됐다.

불라 CEO 접견 뒤에는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한미 글로벌 백신파트너십 후속조치 일환으로 한미 백신 협약 체결식에 참석한다. 아울러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은 양국의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에는 임기 마지막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갖는다. 올해 남북 유엔동시가입 30주년을 맞은 만큼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표명하고,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 ABC 방송과의 인터뷰도 예정돼 있다. 이번 유엔총회 주요 의제인 기후변화와 코로나19 팬데믹 극복, 미래세대와의 소통 등이 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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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장 수여식에서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뷔, 제이홉, 진, 문 대통령, RM, 슈가, 지민, 정국. 2021.91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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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에는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펀치볼 국립묘지 헌화를 시작으로 독립유공자 추서식 및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 일정을 차례로 소화한 뒤 이날 저녁 서울로 출발한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이번 유엔총회 참석이 남북 유엔동시가입 30주년, 취임 후 다섯 차례 연속 참석이라는 점에 의미를 두는 모습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올해는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 가입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로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재확인할 것"이라며 "또 국제평화와 번영을 위한 우리나라의 활동과 기여를 재조명하고, 국제사회 내 높아진 위상과 기대에 부응하여 우리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도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유엔총회 다섯 번 모두 참석을 해서 기조연설을 하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중 처음"이라며 "다자 정상외교의 장인 만큼 우리 정부의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 포용적 다자주의에 대한 굳건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문 대통령은 지난해 화상으로 참석한 것을 제외하고 취임 후 3년 연속 유엔총회 이후 한미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고위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위해 뉴욕을 방문하지만 체류시간은 짧을 것이고 정상회담을 갖더라도 아직 회담을 갖지 못한 정상에 집중할 것"이라며 "한미 정상 간에는 여러 계기를 통해 또 협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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