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독일, 자국 협력자 등 아프간인 2천600명에 체류 허가증 발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별도 망명 신청 필요없이 거주 허용…"책임있는 조치"

연합뉴스

독일군 수송기로 카불 공항을 탈출해 독일 공항에 처음 도착한 아프간인들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독일 내무부가 자국 협력자, 인권 운동가 및 그들의 가족 등 아프가니스탄인 약 2천600명에게 체류 허가증을 발급했다고 dpa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내무부 대변인은 전날 "외무부가 '인권 명단'을 작성한 데 맞춰 정부는 해당 목록에 포함된 모든 아프간인에 대해 책임 있는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이들은 공식적으로 독일 체류가 허용돼 별도 망명 신청을 하지 않아도 된다.

앞서 독일 외무부는 자국군 및 기관 협력자를 포함해 인권 운동가, 예술가, 언론인, 과학자 등 탈레반으로부터 보복 위험이 있어 특별한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이들의 명단을 작성, 지난 10일 내무부에 전달했다.

명단에 등재된 이들 중 상당수는 여전히 아프간에 머물고 있거나 인근 국가로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5일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점령한 이후 독일 정부는 연방군 탈출기를 이용해 아프간인과 독일인 등 4천587명을 독일로 대피시켰다.

지난달 31일 카불 공항이 닫히며 공수 작전이 종료된 후에도 독일 정부는 육로 등을 통해 수백명의 아프간인들을 데려왔다.

연합뉴스

독일 연방군 수송기로 카불을 탈출해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한 아프간인들
[AFP=연합뉴스]


pual07@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