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을 제보한 조성은씨.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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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씨는 15일 KBS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제보 당시를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 정도 파장 있을 걸로 예상했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충분히 예상했기에 그동안 보도에 굉장히 비협조적이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뉴스버스 기자를 통해서가 아니라 우연한 기회에 이거 문제가 있는 파일이구나라는 걸 알게 됐다면 그때는 어떻게 했을 것 같은가’라는 질문엔 “예측은 했지만 개인 생활이나 주변 사람들이 굉장히 고통을 받고 있는 모습을 실제로 보고 나니 ‘적극적으로 제보를 할 수 있었을까’ 의문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윤 전 총장 측에서 ‘(지난 8월11일)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조씨와 둘이 식사했을 가능성이 있더라도 식사 이후 국정원 안가로 이동했을 수도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그 안가가 정확하게 뭘 뜻하는지를 모르겠고 이제는 그런 부분에 정말 할 말이 없다”라며 “사실이 아닌 부분에서 억지 주장을 하면 (나중에) 빠져나가기 힘들다. 더 책임이 커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박 원장과 제보 이후)제가 전화드리는 것도 적절치 않고 (박 원장도) 전화를 하기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는지 몰라도 그 이후에 연락을 취한 적 없다”면서 “오히려 깔끔하게 전화하지 않을 때는 안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박 원장과 특수관계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이어 “박 원장 (취임 뒤)2~3번 봤을 뿐”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조씨는 앞서 SBS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원장님과 제가 원한 날짜에 윤 전 총장 관련 의혹이 보도된 게 아니다”라고 해 논란이 일은 뒤 박 원장과의 관계 해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는 전날 출연한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도 “‘우리’라는 말은 제 오래된 말버릇이다. 애초부터 여기에 (박 원장이) 개입될 여지가 없는데 왜 자꾸 연결시키는지 모르겠다”라며 “국정원장은 이런 소식을 아는 것만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고, (박 원장이) 윤 전 총장과 친분도 있고 해서 처음부터 고민을 고려할 대상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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