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자영업자 비대위, 12~14일 제보받아
프로필 사진 '검은 리본' 바꾸며 추모
프로필 사진 '검은 리본' 바꾸며 추모
[서울=뉴시스] 전재훈 수습기자 = 23년 동안 서울 마포구에서 맥줏집을 운영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A씨의 가게 앞에 국화꽃다발 등이 놓여 있다. 2021.09.14. kez@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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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잇따르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해 15일 구체적인 수치와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비대위가 현재까지 파악한 사례는 2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비대위는 지난 12일부터 자영업자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한 제보를 받고 있다. 14일까지 사흘간 20여건이 넘는 사례가 접수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이날 오후 발표할 예정이다.
비대위는 잇단 극단적 선택의 배경을 코로나19 영업제한으로 인한 생활고 등으로 보고 정부의 방역지침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과도한 영업 제한을 철폐하고, 개인과 업소의 자율적인 방역 책임성을 강화하는 '책임방역'으로 방역체계를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이 이어진 지난 1년6개월 동안 자영업자들은 66조가 넘는 빚을 떠안았고, 45만3000개의 매장이 폐업했다. 하루 평균 1000여개의 매장이 문을 닫은 셈이다.
한편 이달 들어 서울 마포구의 맥줏집 주인과 전남 여수의 치킨집 주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의 자영업자들이 모인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서는 '검은 리본'을 프로필 사진으로 바꾸는 방식으로 이들의 죽음을 추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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