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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아프간 손 뗀 바이든, 다시 외교 집중…동맹 강화·中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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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손 뗀 바이든, 다시 외교 집중…동맹 강화·中견제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유엔총회 데뷔 연설에 이어 각종 정상회의를 잇따라 주재합니다.

아프가니스탄 철군 이후 중국 견제와 동맹 강화를 위한 행보에 집중하는 모습인데요.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음 주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총회에 참석합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계속되고 있지만 화상으로만 열린 지난해와는 달리 화상과 대면이 병행돼 100명가량의 정상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현지시간 21일 데뷔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미국의 귀환을 선언하며 국제사회 주도권 회복을 노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관련 구상을 세계 최대 외교 다자 무대에서 직접 설명하는 것입니다.

아프가니스탄 철군 과정의 대혼선이 동맹의 균열을 만들었다는 지적을 받는 상황이라 동맹 복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지난달 20일)> "우리에 대한 전 세계 동맹국들의 신뢰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또 아프간 철군의 주요 이유로 제시한 중국 견제 행보에도 한층 힘을 실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24일 백악관에서 중국 견제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미, 일, 호주, 인도 4개국 협의체, 쿼드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처음 열리는 대면 회담입니다.

이보다 이틀 전에는 백신 정상회의를 주재하고 내년 9월까지 세계 인구 중 최소한 70%에 대한 백신 접종 완료 목표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역시 중국 견제 차원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현재 양국은 앞다퉈 백신 지원 계획을 발표하며 백신 외교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굵직한 외교 일정은 이후에도 이어집니다.

10월 이탈리아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영국의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잇따라 참석하고 연말엔 미국 주도로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외신에서는 아프간 철군 후 국제적 명성에 타격을 입은 바이든 대통령이 외교 회담의 수를 늘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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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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