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아프간발 홍역 비상…아프간 피란민 입국 잠정 중단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해 최근 미국에 입국한 피란민 가운데 일부에서 홍역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AP통신은 버지니아주와 위스콘신주에 수용된 아프간 피란민 6명에게서 홍역이 발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지난 10일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아프간 입국자 일부에게서 홍역이 보고됐다면서,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를 받아 이들의 미국 입국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8천 명의 피란민을 수용중인 위스콘신주 포트 매코이 기지에서는 지난 5일 한 수용자가 홍역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지측은 확진자가 9월 4일 기지에 도착한 직후 증상을 확인했다면서, 당사자는 격리 상태고 잠재적으로 접촉한 사람들은 홍역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습니다.

버지니아에서는 지난 10일 홍역 환자 3명이 발생했고, 이날 기준 환자수가 5명으로 늘었습니다.

버지니아 보건 당국은 덜레스 국제공항과 두 개의 지역 병원을 포함해 이들에 대한 잠재적 접촉자들을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전염성이 강한 질병으로 발열, 콧물, 결막염, 홍반성 반점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납니다.

대부분 미국인은 어린 시절 백신 접종을 마칩니다.
김정기 기자(kimmy12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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