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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백신 교차 접종을 허용한 뒤 접종 후 각종 부작용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잇따르는 가운에 "백신을 맞고 3일째 코피가 멈추지 않는다"는 한 네티즌의 글이 올라왔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12일 게시판에는 '화이자 2차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이거 왜 이러냐"며 "며칠째 코피가 엄청나게 나온다. 자다가도 쏟아지고 있다"고 적었다. 작성자가 함께 올린 사진을 보면 침대 매트 위에 흐르는 코피를 닦은듯한 휴지 뭉치와 피로 흥건히 젖어 있는 쿠션 등의 모습이 담겨있다.
그러면서 작성자는 자신의 글에 댓글을 달아 "1차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았다"며 "당시 5일 정도 고생했다. 열이 40도 넘어가고 호흡곤란, 두통, 발저림 등으로 응급실 갔었다"고도 상황을 전했다.
작성자는 이어 "2차로는 화이자 백신을 교차 접종 받았는데, 지난 10일부터 (3일째) 코피가 나고 있다. 잘 때 옆으로 자서 베개에 코피가 흐른다"면서 "일단 지금 코피는 멎었다. 그런데 심장이 욱신거려서 병원에 가긴 해야 겠다"고도 했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은 '혈소판 감소증'을 의심하면서 "글 쓰기 전에 병원부터 가봐야 할 듯", "빨리 피검사부터 해 보길", "백신 맞고 며칠째 코피 난다면 혈소판 감소증 아닌가" 등의 의견을 내놨다.
한편 온라인상에는 방역당국의 백신 교차 접종 허용 이후 '혈소판 감소증' 등 각종 부작용을 호소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8일 한 네티즌은 한 포털사이트 카페에 글을 올려 "50대 어머니가 1차로 AZ 백신, 2차로 화이자 백신을 맞고 혈소판 감소증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11일에는 1차 AZ 백신, 2차 화이자 백신을 맞은 50대 경찰관 A씨(57)가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을 보이다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충북 음성경찰서 소속 A씨는 지난 5월 AZ 백신 1차 접종에 이어 7월 2차로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이후 A씨는 이상반응으로 충북대병원 혈액종양내과에 입원해 약 4주간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건강 상태가 악화돼 서울 한 종합병원에 입원한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결국 숨을 거뒀다.
유족 측은 보건당국에 A씨가 생전 기저질환이 없었고 건강했다고고 전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보건당국 관계자는 "아직 사망이 백신 접종과 연관이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부검 등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정확한 사인을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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