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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슈 윤석열 검찰 고발사주 의혹

고발사주 의혹 ‘정치공작설’에 비공감 43.7%, 공감 42.3%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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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4일 조사한 결과 고발사주 의혹이 정치공작이라는 주장에 공감과 비공감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리얼미터 제공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이 정치 공작이라는 주장에 공감한 여론과 비공감하는 여론이 팽팽하게 갈리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15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4일 전국 성인 1000명에게 물은 결과 고발사주 의혹이 ‘정치공작이라는 주장에 비공감한다’는 응답이 43.7%를 차지했다. ‘정치공작이라는 주장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42.3%로 집계돼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갈렸다. ‘잘모르겠다’는 응답은 13.9%였다.

지난 2일 윤 전 총장이 총장 재직기인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측근 검사를 통해 범여권 인사 등에 대한 고발을 야당에 사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에 착수했다. 국민의힘과 윤 전 총장 측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개입한 정치공작설을 주장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에서 지지정당이나 주관적 이념성향별로 정치공작설에 대한 공감도가 달랐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 68.1%가 정치공작이라는 주장에 ‘공감한다’고 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 74.4%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했다. 주관적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성향자 중 59.6%가 정치공작 주장에 ‘공감한다’고 답했고, 진보성향자 중 69.3%가‘공감하지 않는다’고 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 중 절반 이상(57.0%)이 정치공작 주장에 ‘비공감한다’라고 한 반면, 60대와 70대에선 ‘공감한다’는 응답이 모두 54.6%로 절반을 넘었다. 30대와 50대에선 공감과 비공감이 3~4%포인트 격차로 팽팽하게 갈렸고, 만 18~29세에서는 ‘공감’이 33.6%, ‘비공감’이 40.7%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5.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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