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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난민과 국제사회

13세 소녀 집단 성폭행·살해 아프간 난민...신분 속이고 英 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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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소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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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서 13세 소녀를 집단 성폭행 및 살해한 후 기소된 아프가니스탄 20대 남성이 신분을 속여 영국에 입국해 망명 신청을 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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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서 13세 소녀를 집단 성폭행하고 살해한 후 기소된 아프가니스탄 20대 남성이 신분을 속여 영국에 입국해 망명 신청을 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성폭행 및 살인 혐의로 오스트리아에서 수배된 아프가니스탄 국적의 라수일리 주바이둘라(22)가 가짜 신분증으로 난민 보트를 타고 영국으로 건너가 망명 신청한 사실이 밝혀졌다.

주바이둘라는 지난 7월 18일 프랑스 북부에서 난민 보트를 타고 영국으로 건너가 런던 동부 화이트채플의 이비스 호텔에 머물렀다. 약 10일 뒤인 같은 달 29일 신원이 밝혀져 그는 체포됐다. 주바이둘라는 영국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호텔에서 지냈다.

영국 이민당국은 오스트리아 경찰로부터 주바이둘라에 대한 통보를 받기 전까지 이 같은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주바이둘라는 오스트리아에서 3명의 공범과 함께 지난 6월 2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만난 13세 소녀에게 약물을 먹이고 성폭행한 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소녀의 시신을 범행 장소에서 90m 가량 떨어진 지점에 유기했다. 사건 다음 날 소녀의 시신이 비엔나의 한 나무에 묶인 채 발견됐다.

경찰은 소셜미디어 등에서 소녀와 성관계를 가진 것을 자랑한 아프간 난민 집단에 대한 조사를 벌였고 공범들을 체포했다. 주바이둘라 외에 다른 아프간 남성들은 각각 16세, 18세, 23세다.

주바이둘라는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기차를 타고 프랑스 북부로 이동한 다음 난민 보트를 타고 영국으로 들어갔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용의자 중 최소 2명이 이전에 다른 범죄를 저질러 강제 추방 위기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오스트리아는 영국에 범죄인 인도 요청을 한 상태이며 현재 주바이둘라의 송환 절차가 진행 중이다.

소가윤 기자 skyblue03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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