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 빈 진열대 |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 정부는 14일(현지시간)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수입통관을 또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영국은 유럽연합(EU)에서 오는 농산물과 식료품 통관·검역 관련 절차를 도입하는 일정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장 10월에 시작 예정이던 일부 관련 절차들이 내년 1월이나 7월로 미뤄지게 된다. 일부는 올해 4월 도입 예정이었는데 두 차례 연기됐다.
영국 정부는 '실용적인 새 일정'이라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영국과 유럽 전역의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진 점을 일정 변경 이유로 들었다.
브렉시트 부장관인 프로스트 경은 "기업들이 통관 관련 문제를 다루기 보다는 코로나19에서 회복에 집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수입통관까지 도입되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식품업계에서는 유럽 경쟁업체들을 도와주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거꾸로 영국 업체들의 유럽 수출은 브렉시트 이전의 절반으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merciel@yna.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