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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외교관 여권' 받은 문화특사 BTS, 다음 주 유엔총회 연단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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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K팝을 통해 전 세계에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온 방탄소년단이,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장을 받았습니다.

방탄소년단은 다음 주 미국 뉴욕에서 열릴 제76차 유엔총회 연단에서 본격적인 특사 활동에 나섭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 '버터', '퍼미션 투 댄스' 등을 연이어 빌보드 정상에 올리며 전 세계인의 지친 마음을 위로했습니다.

지난 7월 방한한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이 BTS의 노래를 인용한 '퍼미션은 필요 없다'는 말로 굳건한 한미동맹을 강조했을 만큼, BTS는 이미 외교사절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BTS에게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장을 수여하고 '외교관 여권'을 전했습니다.

BTS는 다음 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6차 유엔총회에 참석해 본격적인 특사 활동에 나섭니다.

오는 20일 지속가능발전목표, SDG 모멘트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퍼포먼스 영상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그동안 노래를 통해 희망과 긍정의 에너지를 전파해 온 만큼, 이번 연설에서도 전 지구적 위기 극복을 위한 연대의 힘을 이야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BTS가 대한민국의 품격을 아주 높여줬다며, 외국 정상들과도 BTS 이야기로 대화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외교활동이 수월해졌다고 말했습니다.

BTS 리더 RM은 한 국민과 개인으로서 이런 타이틀을 달고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게 큰 영광이라며, 열심히 해보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1년 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도 BTS를 초청해 연설을 요청했습니다.

[방탄소년단 '진' /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지난해 9월) : 순간의 행복과 불행이 인생 전체를 좌우하지 않도록, 2020년의 방탄소년단이 해낸 것처럼, 항상 스스로 일어설 수 있게 지켜드리겠습니다.]

스스로 일어서 1위에서 다시 1위로, 스스로 기록을 깨고 있는 방탄소년단!

유엔총회 참석을 통해 전 세계 미래세대 간 소통을 확대하고 주요 국제 이슈에 대한 공감을 끌어내며 문화특사의 역량을 한껏 발휘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나연수입니다.

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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