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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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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BTS에 '미래문화특사' 임명장…"대한민국 품격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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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 "너무나 좋은 기회…열심히 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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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장 수여식에서 그룹 BTS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뷔, 제이홉, 진, 문 대통령, RM, 슈가, 지민, 정국.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4일) 오전 청와대에서 방탄소년단(BTS)에게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BTS는 다음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76차 유엔총회에 참석해 지속가능발전목표(SDG) 특별행사에서 연설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멤버들에게 외교관 여권과 만년필 선물을 전달하며 주먹인사를 나누고 박수로 축하했습니다. 기념촬영을 한 뒤에는 BTS멤버 제이홉이 문 대통령에게 양손 엄지를 들어 보였고 현장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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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장 수여식에서 그룹 BTS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사진은 이날 BTS 멤버들에게 전해진 외교관 여권과 기념품(만년필).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수여식 후 환담에서 BTS가 특사를 흔쾌히 수락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K팝, K문화의 위상을 더없이 높이 올려줬고 대한민국의 품격을 아주 많이 높여줬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외국 정상들을 만나면 BTS를 소재로 대화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며 덕분에 외교활동이 수월해졌다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우리 세대는 팝송을 들으며 영어를 익혔는데, 요즘 전 세계인들은 BTS의 노래를 이해하기 위해 한국어를 익히고 있다"며 BTS가 한국어 보급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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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장 수여식에서 그룹 BTS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사진은 이날 BTS 멤버들에게 전해진 임명장. 〈사진=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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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리더인 RM(김남준)은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뭔가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큰 영광"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받은 사랑을 어떻게 보답하고 많은 것을 돌려드릴 수 있을까 늘 고민하고 있었는데, 대통령께서 너무나 좋은 기회를 주셨다"며 "특사 활동을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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