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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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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BTS 덕분에 외교활동 수월해졌다"…RM "큰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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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가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장 수여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기 전 자리에 착석해 있다. 왼쪽부터 BTS 제이홉, 정국, 슈가, 뷔, 진, 지민, RM.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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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K-문화 위상↑…대한민국 품격 높였다"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방탄소년단(BTS)에게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장을 수여한 후 가진 환담에서 "외국 정상들을 만나면 BTS 이야기로 대화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외교활동이 수월해졌다"는 경험담을 전하면서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BTS에게) 여러모로 참 고마운 것이 K-팝, K-문화의 위상을 더없이 높이 올려줌으로써 대한민국의 품격을 아주 높여 주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다음 주 유엔 총회에서 BTS가 참석해 특사로 첫 활동을 나서는 것관 관련해선 "유엔에서 SDG(지속가능발전목표)를 위한 특별행사를 여는데, 정상들을 대표해 내가, 전 세계 청년들을 대표해서 BTS가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했다"라며 "그 자체로 대한민국의 국격이 대단히 높아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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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장 수여식에서 그룹 BTS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BTS 멤버들에게 전해진 외교관 여권과 기념품(만년필).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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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환담에 동석한 김정숙 여사는 "우리 세대는 팝송을 들으며 영어를 익혔는데, 요즘 전 세계인들은 BTS의 노래를 이해하기 위해 한국어를 익히고 있다"며 BTS가 한국어 보급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에 BTS를 대표해 RM은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이라는, 한 국민과 개인으로서 이런 타이틀을 달고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게 너무나 큰 영광"이라며 "우리가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 동시에 많은 것을 드릴 수 있을까 늘 고민하고 있었는데, 대통령께서 너무나 좋은 기회를 주셔서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특별사절을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답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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