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에서 이상반응 모니터링 중
"접종 전 체크리스트 반드시 확인해야"
최근 유효기한이 지난 백신을 접종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정부가 대응에 나섰다. 사진은 13일 서울 용산구청 백신접종센터에 붙어있는 '오늘의 백신' 안내문. 2021.9.13/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음상준 기자,권영미 기자,이형진 기자,김규빈 기자 = 전라북도 전주에서 진료를 받으러 소아과를 찾았던 한 초등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일에 대해 방역당국이 "교차확인 과정이 미흡했던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
1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인 13일 오후 전북 전주시 송천동의 한 소아청소년과의원에서 A군(12)이 의료진 실수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A군은 미성년자인 만큼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서는 안 된다.
당시 A군은 눈다래끼를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의료진의 착각으로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병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위탁 의료기관으로 같은 시간대에 예약된 19세 접종대기자가 있었다.
접종 의료진은 A군이 코로나19 접종 예약자인 것으로 착각하고 확인 절차도 없이 주사를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또래 초등학생보다 덩치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미성년자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하지 않고 있다. 병원 측은 뒤늦게 A군이 초등학생임을 알고 보호자 측에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권근용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시행관리팀장은 14일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해당 접종자는 특별한 이상반응은 호소하고 있진 않는 걸로 확인됐다. 하지만 보건소가 이상반응 여부를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례가 발생하게 된 데는 대상자와 예진표를 교차확인하도록 돼 있는데, 이 과정에서 미흡함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한다. 접종 전 대상자가 작성한 체크리스트를 철저히 확인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접종을 막기 위해 질병청과 행정안전부, 각 지방자치단체가 의료기관 안전 접종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접종 대상자용 백신별 인식표를 배부하고, 대상자의 백신 종류와 접종회차, 예진표 등을 교차확인하도록 규정했다.
ksj@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