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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이슈 국내 백신 접종

"덩치가 커서"…초등생에 화이자 오접종한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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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전북 전주에서 진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한 초등학생이 의료진의 실수로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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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백신예방접종센터에서 학생들이 접종 대기를 하는 모습.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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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의 한 소아청소년과의원에서 A(12)군에게 화이자 백신을 실수로 접종했다. 해당 병원은 코로나 19 백신 접종 위탁 의료기관으로 알려졌다.

A군은 당시 다래끼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같은 시간대에 백신을 맞기로 한 19세 접종대기자를 A군으로 착각해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 A군이 백신을 접종하기까지 어떠한 확인 절차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뒤늦게 A군이 초등학생임을 알고 보호자 측에 “또래보다 덩치가 커 오해를 했다”는 취지의 해명을 했다. 현재 A군은 자택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전북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전북지역에서는 초등학생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례가 처음”이라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대입 수험생인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제외하고 미성년자에 대한 백신 접종은 하지 않고 있다. 이들에 대한 임상 자료가 부족해 안전성 등을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육당국의 전면등교 방침에 따라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코로나19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며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오는 4분기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에서 빠진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에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발표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접종은 18~49세 1차 접종을 9월까지 마무리한 후 4분기부터 시행하는 게 목표”라며 “관계부처, 대한산부인과학회,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등과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화이자 백신 투약 연령을 만 12세 이상으로 허가한 바 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해 미국·일본 등 주요 선진국도 청소년들이 대거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고, 효과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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