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인 후보, 일개 국회의원·장관 부인과 달라"
국민대에 "실망 넘은 분노…'유지' 논문, 교육부가 나서야"
강민정 열린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대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의 '박사학위 논문 부정 의혹'에 관한 본 조사를 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대해 교육부가 즉시 제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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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강민정 열린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김씨가 버티기를 하고 있다. 마치 고발 사주 건에서 윤 후보가 보여주는 '나 몰라라', '발 빼고 배 째라'는 태도와 너무 비슷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국민대학교를 향해 "실망을 넘어 분노한다"면서 "교육부가 이 문제의 절차와 과정을 정확하게 조사하고 규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는 지난 10일 김씨의 박사학위 논문 부정행위 의혹과 관련해 예비조사한 뒤 검증시효(2012년 9월1일 이후 발생건만 적용)를 이유로 본조사 실시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원내대표는 "규정 자체가 문제다. 국민대처럼 부칙을 단 학교를 하나도 발견하지 못했다"며 "국민대는 2012년 이전에 나온 학교 학위논문에 대해선 자신이 없었고 무언가 빠져나갈 구멍이 필요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씨의 경우 박사학위를 가지고 국민대 대학원에서 강의도 2년 넘게 했다.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심사도 했다"며 "끝까지 박사학위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아직도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일각에서 윤 전 총장과 만나기 전에 작성된 학위논문에 대해서도 국민적 검증이 필요하냐는 지적엔 "대통령 부인은 국가세금으로 경호도 받고 지원받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며 "일개 국회의원의 부인, 장관의 부인과 다르다. 영부인 후보는 일반 정치인들의 부인하고 달리 접근하는 게 맞다"고 반박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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