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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질환이 없던 50대 경찰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한 달여 간 이상 반응을 보이다 결국 숨져 보건당국이 인과성 조사에 착수했다.
13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2차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을 보여 치료를 받아온 충북 음성의 경찰관 A(56)씨가 지난 11일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숨졌다.
지난 5월6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은 A씨는 이후 7월29일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받고 나서 식욕부진과 메스꺼움 등의 이상 반응을 호소했다. A씨는 5일 뒤인 8월3일 충북대학교병원에 입원해 약 4주간의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지난 7일 해당 병원을 다시 방문해 입원했다. 입원 치료 중 상태가 악화한 A씨는 다음 날인 8일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평소 앓던 질환이 없었고, 다른 백신을 맞은 뒤 부작용을 겪은 이력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부검을 의뢰해 백신 연관성 등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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