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1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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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유엔 인권대표가 이슬람 무장정파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의 권력을 장악한 뒤 여성의 인권을 존중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회의에서 탈레반이 여성의 권리를 지지할 것이라는 약속과는 다르게 지난 3주 동안 여성을 공공 영역에서 점차적으로 배제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아프간이 많은 여성과 인종 집단, 종교 커뮤니티의 권리가 깊이 우려되는 '위험한 단계'에 있다며 아프간의 인도주의적 위기 고조가 심각한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그는 탈레반이 꾸린 새 과도정부와 관련해서도 여성이 없었고 파슈툰족 남성으로만 구성됐다고 실망감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아프간의 인권 상황을 감시하고 유엔 인권이사회에 보고할 수 있는 체계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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