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걱정 안해…선비정신으로 공정 바로 세울 것"
본경선까지 내다보고 경선 후반 판세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보수의 심장부 대구·경북(TK) 지역 표심을 미리 끌어당기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됐다.
윤 전 총장은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 이어 안동 당원협의회 사무실과 유교문화회관, 신시장, 안동대 캠퍼스를 차례로 방문하고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면담했다.
특히 안동 지역 시민, 당원들에게 자신이 정권 교체의 주역이 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그는 안동 당협에서 "법을 지키려는 저를 공직에서 쫓아내려고 온갖 억지 공작과 음모를 부렸지만, 여러분이 지지해주신 덕분에 제가 버티고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감사를 표시했다.
그러면서 "공작이 지금도 진행되고 있지만,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며 "제가 이런 거 한두 번 겪은 사람도 아니고, 오히려 고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맞으면 맞을수록 더 강해지는 강철처럼, 저한테는 이런 공작과 모략이 큰 힘이 된다"며 "바로 여러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해 당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유교문화회관을 찾아서는 "안동에 오니까 고향에 온 것 같은 느낌"이라며 "불의에 굴하지 않는 선비 정신으로 무너진 법치와 공정을 반드시 세우겠다고 안동의 어르신들께 약속드리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지역 숙원사업 해결에도 관심을 보였다.
윤 전 총장은 기자들에게 "SK바이오를 중심으로 경북 북부지역의 바이오산업이 크게 번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경북 지역의 행정·경제·산업 정책을 통합하겠다"며 "기업들의 기술을 중개하는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든 대구·경북경제과학연구소를 집권하면 즉시 만들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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