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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김종인 "이준석, 아직 대표가 뭔지 몰라…'이대남 잡으면 승리'는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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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13일, '선후포럼'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아직 대표로서 정립돼 있지 않은 것 같다"며 '반페미'가 아니라 전체를 아우를 전략 마련을 주문했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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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아직 대표가 무엇인지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13일, '선후포럼'과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어떤 전략을 갖고 대선에 임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 대표가 (철학과 생각, 전략을) 정립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권경애 변호사가 "(김종인 위원장을 멘토(담당지도자)로 생각하고 있다는) 이 대표를 놓고 페미, 반페미가 충돌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라는 질문에 김 전 위원장이 답하면서 나온 말이다.

김 전 위원장은 "이준석 대표 생각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그런 태도(반페미)를 보여 이대남(20대 남성)이 많이 지지, (압승했다고) 하는데 이는 '이준석의 착각'이다"며 "모든 세대가 그런 것으로 투표를 결정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당은 이처럼 한쪽에 치우치면 전체 유권자의 호응 받기 힘들다"며 그렇기에 이준석 대표가 대표로서 취해야할 자세와 전략을 정립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한 예로 "지난해 4·15 총선 때 N번 사건에 대해 '관련자 모두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적 조치를 가해야 한다'라는 여론이 비등했는데 황교안 대표가 느닷없이 '경중에 따라 법률적으로 차등해야 한다'고 해 20대 여성이 국민의힘을 전혀 쳐다보지 않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그런 참패 교훈은 돌아보지 않고 서울시 보궐선거를 자기 식으로 해석하는 착각의 늪에 빠져서는 곤란하다고 쓴소리했다.

'선후포럼'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권경애 변호사가 '선거 이후도 생각하자'라는 뜻에서 만든 정치포럼이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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