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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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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증가에도 잘 안꺾이는 확산세…"숨은감염·등교 등이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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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률 70% 도달해도 미접종자 남아…이동량 줄이기·돌파감염 관리 필요"

연합뉴스

신규확진 1천433명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3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서울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433명 늘어 누적 27만4천41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755명)보다 322명 줄면서 지난 6일(1천375명) 이후 1주일 만에 1천500명 아래로 내려왔다. 2021.9.13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방역당국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두고 백신 접종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기대한 만큼 확진자는 감소하고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13일 브리핑에서 "접종률은 증가하고 있지만, 인구 이동량은 감소하지 않고 소폭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박 팀장은 "이런 부분으로 인해 기대한 만큼의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수도권에서는 여러 요인이 작용하며 확산세가 다시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팀장은 "수도권에 한정해서 설명해 드리면 여전히 숨은 감염자가 많이 존재하고 있고, 학교가 등교하면서 그만큼 이동량이 많아지고 노출 기회가 증가해서 확진자 발생이 조금 늘어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정 지역의 집단 사례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규모가 있는 사례들이 발생해서 지금 기대하고 있는 만큼의 확진자 감소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박 팀장은 전체 접종률이 70%에 도달하면 확진자 수를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다고 보는지를 묻자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다만 그는 "접종률만 갖고 기대하는 만큼의 확진자 수 감소를 충족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접종률이 70%에 도달해도) 전 국민의 30%가 여전히 미접종 상태로 남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 이동량을 줄여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접종 완료자도 돌파 감염이 발생할 수 있기에 이런 부분을 강조해야 안정적으로 확진자 수가 유지되고 (방역)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의 백신 접종 간격을 재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2차 접종 간격은 화이자 백신의 경우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가 권고되지만 현재 6주로 늘어난 상태다.

김기남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관련 질의에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서는 1차 접종을 최대한 확대해서 예방접종 효과를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접종 완료율을 높이는 것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반장은 "mRNA 백신의 접종 간격을 6주에서 당기는 부분은 지속해서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도입된 백신 물량과 9∼10월 백신 수급 상황을 고려해서 검토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그는 최근 백신 물량에 여력이 있는 상황에서 접종 간격을 바로 조정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도입 일정에 대해서는 제약사와 구체적인 일정이 협의 중이기 때문에 이를 토대로 검토할 예정"이라고만 답했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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