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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여야 '고발사주' 정면충돌…윤희숙 사직안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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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고발사주' 정면충돌…윤희숙 사직안 처리

[앵커]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막이 올랐습니다.

첫날 주제는 정치 분야인데 '고발사주 의혹'을 둘러싼 여야 충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장윤희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회 본회의장 밖에서도 여야의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본회의가 시작한 오후 2시쯤 공수처가 '고발사주 의혹' 키맨으로 꼽히는 국민의힘 김웅 의원실을 압수수색을 다시 시도하면서 전운은 점점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여야는 각각 백혜련 의원과 권성동 의원을 1번 타자로 내세워 초반 화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몸통인 윤석열 전 총장이 허무맹랑한 국정원장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물타기를 시도한다"며 "철저한 수사로 검당유착 국기문란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범계 장관은 백 의원 질의에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이 사안의 본질이 뭐라고 생각하느냐. 어제 조성은 씨가 '원장과 제가 원한 날짜가 아니었다'고 말한 방송을 보았느냐, 국정원의 선거 개입이 아니냐"고 캐물었습니다.

김부겸 총리는 "방송을 보지 못했다, 들은 바가 없다. 함부로 예단해서 말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조 씨와 박 원장이 관련 의혹을 부인하는 가운데 여야 전선은 갈수록 확대되는 분위기입니다.

윤석열 캠프는 오전 공수처에 박지원 국정원장, 조성은 씨, 성명불상자1인을 국가정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며 정면 돌파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메시지를 반박할 수 없으니 메신저를 공격하는 구태 정치를 보인다고 언성을 높였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과 윤 전 총장은 사건 진상과 무관한 공익 신고자와 박 원장 식사 자리를 꼬투리 삼아, 국정원 개입을 운운하는 엉터리 삼류 정치소설을 쓰고 있다"며 이같이 비난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사직안 표결 결과도 자세히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본회의 첫 안건으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사직건이 상정돼 최종 가결됐습니다.

찬성 188표, 반대 23표, 기권 12표가 나왔는데요.

윤 의원은 표결 전 신상 발언에서 서초구민에 사과하면서 "가장 무거운 방식으로 책임을 짐으로써 문재인 정부를 향했던 화살의 의미를 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이낙연 의원이 경선 도중 표명한 의원직 사퇴와 관련해선 사퇴 뜻은 존중하지만, 처리 시점은 더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여야 대선 경선 레이스도 한창입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주자 오늘 움직임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대선 경선 후보들은 다음 순회 경선지 호남 표심 잡기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후 4시 온라인으로 광주·전남 공약을 발표하며 호남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이낙연 후보는 오전 국회에서 보육 공약을 발표한 뒤, "호남에 많이 있게 될 것"이라며 정치적 기반에서의 역전을 기대했습니다.

누적 득표 3위에 뛰어오른 추미애 후보는 언론 인터뷰를 연이어 소화하며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박용진 후보는 광주에서 지역 공약을 발표했고, 김두관 후보는 전북에서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애초 '빅3'로 불렸던 정세균 후보는 4위로 밀려나자 예정된 일정들을 보류하고 거취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캠프 긴급회의에서 경선 중도 하차도 안건으로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잠시 뒤 기자회견을 예고한 정 후보가 어떤 결단을 내릴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1차 컷오프 여론조사에 들어가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까지 여론조사를 진행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15일 경선 후보를 8명으로 압축할 예정입니다.

여론조사 첫날, 대선주자들이 보수 상징성이 큰 영남으로 달려간 점이 눈에 띕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한 뒤 당원협의회, 국립안동대학교 등을 연이어 찾아 경북 민심에 호소했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오후 대구에서 대구·경북 공약을 발표했고, 유승민 의원은 대구 서문시장을 누비고 있습니다.

최재형 후보는 부산, 원희룡 후보는 창원과 진주에서 민심을 훑으며 지지를 호소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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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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