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경애 법무법인 해미르 변호사가 2020년 9월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최인아책방에서 열린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조국흑서) 저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국흑서 공동저자인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권경애 변호사,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김경율 회계사(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 News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국흑서 공동저자인 권경애 변호사는 13일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이 사실이라는 증거가 하나라도 나오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의 정치적 생명이 끝장 난다고 지적했다.
그렇지만 윤 후보가 저렇게 '아니다'라고 강하게 나오는 것은 '사주를 지시한 적 없다'라는 확고한 자신감 때문으로 보인다며 윤석열 낙마에 총력전을 펴고 있는 여권을 견제했다.
권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이 손준성이든 아니든 부하들에게 고발장을 작성하게 하거나 고발외주를 지시했다는 증거가 하나라도 드러나면 범죄성립(직권남용죄) 여부와 무관하게 즉시 후보직을 내려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아니라면 '윤 총장이 지시했다', '검찰권력사유화'라는 프레임 걸어 정치 공작질하고 그것을 돕고 키운 자들은 뭐라도 내놓아야 할 거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권 변호사는 "(윤 전 총장이) 2020년 4월 초 손준성 검사에게 지시를 했다는 것도 자살행위지만 지시를 하고도 지금 윤 후보가 저렇게 나오는 것이라면 목숨을 건 도박이다"고 했다. 윤 후보가 지시하고도 '안했다'고 하는 건 빠져나올 구멍이 없는 곳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가는 꼴인데 지금 윤 후보의 태도를 보니 그의 주장이 맞는 것 같다는 것이다.
따라서 권 변호사는 "아무리 윤석열이 싫어도 머리에 꽃 달고 앞서서 질주하지 말고 사실만 따라 가라"며 여권을 향해 정신줄 놓지 말 것을 주문했다.
buckbak@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