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보문산 을유해방기념비 |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대전시가 중구 보문산에 있는 '을유해방기념비'를 어디로 이전할지 시민 의견을 듣는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현재 보문산 목재문화체험장 주변에 있는 을유해방기념비는 1946년 광복 1주년을 맞아 시민 성금으로 대전역 서광장에 세워졌다.
이후 1971년 대전역 서광장 정비사업에 따라 현재 위치로 이전됐는데, 당시 시민들이 많이 찾았던 보문산으로 이전지가 결정된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다만 50여년이 흐르면서 중요 문화유산이 외진 곳에 있다는 비판과 함께 원래 자리 또는 시민이 더 쉽게 찾을 수 있는 제3의 장소로 이전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
이전 후보지는 처음 기념비가 세워진 대전역 서광장과 중구 선화동 양지근린공원이 거론된다.
한편에서는 보문산 관광 활성화 사업에 맞춰 현재 자리에 둔 채 적극적인 홍보와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대전 을유해방기념비 이전 여부 의견 수렴 |
시는 온라인 정책제안 플랫폼인 대전시소(www.daejeon.go.kr/seesaw)에서 13일부터 10월 12일까지 한 달 동안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
참여 시민에게는 추첨을 통해 상품권도 지급한다.
손철웅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을유해방기념비의 격과 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 문화재 등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폭넓게 수용해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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