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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영상] 탈레반 호위 속…'탈레반 지지' 아프간 여대생 수백명 거리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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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탈레반의 인권 유린 사례가 속속 보도되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부르카 등으로 온몸을 가린 여대생 수백 명이 오히려 탈레반을 지지한다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12일 하아마 통신 등 아프간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수도 카불의 샤히드 라바니 교대 소속 여대생 수백 명은 전날 강의실과 거리에서 팻말과 탈레반 깃발을 들고 탈레반 체제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날 연단에 오른 소마이야는 "탈레반이 돌아온 뒤 역사는 바뀌었다"며 "우리는 온 힘을 다해 우리의 (탈레반) 정부를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여성은 머리를 가려야 한다는 탈레반의 정책에 찬성한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실제로 이날 행사에 참석한 여대생들은 대부분 니캅이나 부르카를 착용했습니다.

여대생들은 강의실 집회가 끝난 후 거리 행진을 벌였고, 시위대 옆에는 총을 든 탈레반 대원들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이날 집회 개최에 대해 탈레반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탈레반 당국은 여성들이 집회를 조직하고 신청해 이를 허가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안창주>

<영상: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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