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락 기자(ama@pressian.com)]
전남 여수에서 자영업자 A씨가 생활고를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12일 전남 여수 한 치킨집에서 사장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경제적으로 힘들다. 부모님께 죄송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타살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이 주 들어 알려진 자영업자의 극단적 선택은 이번이 두 번째다.
<연합뉴스>는 이날 서울 마포에서 23년째 맥주집을 운영하던 B씨가 지난 7일 자택 원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B씨는 2년째 지속된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을 겪었다.
생전 B씨는 요식업계에서는 드물게 주5일제 등을 시도하고 직원에게 업소 지분을 나눠주는 등 직원을 챙기는 사람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숨지기 전에는 남은 직원에게 월급을 주기 위해 살고 있던 원룸을 빼고 모자란 돈을 지인에게 빌리기도 했다.
서울 한강성심병원에서 B씨의 발인이 있던 이날, 빈소에는 고인과 함께 일했던 직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고 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용락 기자(ama@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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