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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윤석열 검찰 고발사주 의혹

김기현 "박지원-조성은 커넥션이 '고발사주' 의혹 핵심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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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긴급 기자회견 열고 '박지원 게이트' 주장

아시아투데이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가 12일 국회에서 공수처의 김웅 의원실 압수수색 관련 절차상 문제점과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지원 국정원장과의 만남 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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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조재학 기자 =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을 언론에 제보한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윤 전 총장을 제거하기 위한 여권 공작의 핵심 연결고리라고 주장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갑자기 이(고발사주) 사건이 불거져 나와 전광석화처럼 진행되고 특히 아니면 말고식 정치 공작 수사로 번진 배경에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며 “알고 보니 박 원장과 조씨의 커넥션이 핵심 키로 떠오르게 됐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심지어 제보자라고 하는 조성은씨가 ‘공수처는 공익신고자 절차 다 준비해뒀으니 빨리 협조해달라’, 이렇게 말한 바 있다”며 “이 말은 제보자와 공수처가 서로 짜고치는 고스톱을 하기 위해서 같은 한 배를 타고서 무언가 음모를 진행시키고 있다는 심증을 더 강하게 가지게 한다”고 의심했다.

특히 그는 박 원장과 조씨가 지난달 11일 서울 시내 특급호텔 식당에서 회동한 사실을 언급하며 “두 사람의 관계는 일반적인 지인 관계가 아니라 매우 친밀하고 특수한 관계”라며 고발사주 의혹이 보도되기 전 만나 상의했을 개연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김 원내대표는 “(그 자리에서 두 사람 외에) 누가 합석했는지 밝혀줄 것을 박 원장에 요구한다”며 “공금을 지출했는지 사적 비용을 지출했는지도 해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박 원장이 명쾌히 해명하지 않으면, 숨기는 것에 매우 구린 구석이 있다고 보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원장은 조씨가 국정원에 내방한 사실이 있는지, 관련 출입 기록을 제출해달라”며 “만약 조씨가 국정원에 출입한 것이 확인된다면 그가 정치공작의 행동대원일 가능성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씨가 일부 언론에 자신이 고발사주 제보자가 아니라고 주장한 점을 들어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조씨가 지난 9일 기자에게 제보자가 절대 아니고 고발사주 의혹 문건은 본 적도 없다고 했고, 10일에는 자기가 제보자면 증거를 대야 하는 것 아니냐고도 했다”며 “어느 날 제보자라면서 모든 의혹을 알고 있다고 말을 180도 바꿨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자 질문에 180도 다른 거짓말을 할 만큼 매우 대담하고, 대국민 사기극을 벌일 수 있을 만큼 그 진실성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는 성품”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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