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중학교 8명, 경기 남부 학교-수영장·서울 직장 걸쳐 34명
천안시 유학생 12명, 대구 북구 학생지인모임·노래연습장 21명 확진
감염경로 '조사중' 비율 6일 연속 36%대…선행확진자 접촉비중 48.7%
신규확진 1천755명, 주말 두번째 규모 |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두 달 넘게 계속되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학교·학원, 의료기관·요양원, 사업장 등을 고리로 한 신규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먼저 서울 서초구의 학원(4번째 사례)에서는 지난 7일 이후 수강생, 종사자, 지인 등 현재까지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강남구의 한 의료기관(3번째 사례)과 관련해선 7일 종사자가 처음 감염된 이후 이용자 등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1명으로 집계됐다.
인천에서는 서구의 한 중학교에서 10일 이후 학생 8명이 확진됐고, 미추홀구 소재 요양원과 관련해서도 10일 이후 입소자와 종사자 총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광주시 기계제조업과 관련해선 종사자 10명과 가족 1명이 확진됐다.
경기 남부 소재 학교·수영장과 서울의 한 직장에 걸친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이달 4일 이후 현재까지 3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학교 관련이 13명, 수영장 관련이 11명, 직장 관련이 6명,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가 4명이다.
기존 수도권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꾸준히 커지는 양상이다.
서울 송파구의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과 관련해선 하루 새 2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10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종사자가 99명, 이들의 가족이 9명, 지인이 2명이다.
이 외에도 서울 양천구 직장(4번째 사례·누적 81명), 서울 은평구 교회(6번째 사례·42명) 관련 확진자도 추가됐다.
가락시장 선별검사 |
비수도권 곳곳에서도 새 감염 사례가 속출했다.
충남 천안시에서는 이달 8일 이후 유학생 12명이 확진됐고, 충남 부여군의 농장에서도 종사자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 전주시 주점과 관련해선 종사자와 이용자 등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대구 북구의 학생지인모임과 관련해 7일 이후 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지인모임 관련이 14명, 노래연습장 관련이 7명이다.
부산 남구 체육시설(2번째 사례)과 해운대구 목욕탕에서는 9일 이후 종사자 등 각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존 사례에서도 연일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대전 서구 입시학원에서는 접촉자 조사 중 13명이 늘어 누적 42명이 됐고, 대구 서구의 음식점(2번째 사례)에서도 24명이 추가돼 총 55명으로 늘었다.
그 밖에 충남 아산시 자동차 부품회사(누적 54명), 충북 청주시 실내체육시설(12명), 경북 구미시 교회(54명), 울산 중구 식당(54명), 경남 양산시 보육·교육시설(64명) 사례 관련 감염 규모도 연일 커지고 있다.
신규확진 1천700명대 중반, 주말 두번째 규모 |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6일째 36%대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새로 신고된 확진자는 2만4천422명으로, 이 가운데 36.2%에 해당하는 8천829명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가족, 친구, 직장 동료 등 선행 확진자와 접촉했다가 감염된 비율은 48.7%(1만1천886명)로, 50%에 육박했다.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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