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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미, 9·11 테러 기밀문건 공개…사우디인의 테러 지원 행적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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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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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수사국(FBI)이 11일 2001년 9·11 테러 조사와 관련한 문건을 기밀해제하고 발표했습니다.

테러 20주년 기념일에 공개된 FBI 문건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인 오마르 알-바유미가 적어도 2명의 9·11 항공기 납치 테러범을 돕기 위해 여행과 숙박, 자금 지원을 제공하는데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기술돼 있습니다.

FBI는 로스앤젤레스 지역 대학생인 알-바유미를 사우디 정보 요원이나 사우디 영사관 관료로 의심했습니다.

과거 미 의회의 9·11 테러 조사단은 알-바유미가 사우디 정보 요원이거나 아니면 납치범을 지원했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번 문건 공개 조치는 9·11 피해자와 유족이 그간 사우디 정부의 9·11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문건 공개를 요구한 데 따라 이뤄졌습니다.

미 정부는 과거 조사 결과 일부 사우디 국적자와 비행기 탈취범 간 관계를 개략적으로 설명했지만 사우디가 직접 연루됐는지는 분명히 하지 않았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어떤 연관성도 부인해 왔습니다.

지난달 미 법무부는 FBI가 비행기 탈취범과 공모 의심자 간 조사를 최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일 9·11 테러 조사와 관련한 문건의 기밀해제 검토를 법무부 등에 지시했습니다.

지난달 약 1천800명의 유족 등은 관련 문건을 기밀해제하지 않는다면 바이든 대통령이 올해 9·11 추모식에 참석하는 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뒤 나온 조치입니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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