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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농산물가공지원센터 증축…연구·생산 기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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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부터 판매까지 창업농업인 육성·지원 거점 역할 톡톡

(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 고양시가 지역 농업인들의 농산물 가공식품 생산 전반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자 농산물가공지원센터의 기능을 한층 강화한다.

고양시는 이를 위해 현재 농산물가공지원센터 시설을 보완하고 공간을 분리해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고자 이달말 센터 증축공사를 착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재준 시장은 "농업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생명산업으로 고양시 발전을 위해서는 농업인분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농업인들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을 통해 고양시 농산물 시장이 활기를 띠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안전한 먹거리 연구·생산 위해 공간 확장·재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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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농산물가공지원센터
[고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농산물가공지원센터는 덕양구 원흥동 농업기술센터 내에 있다.

시는 사업비 9억원을 들여 기존 1층 시설을 리모델링하고 2층으로 증축할 예정이다.

1층은 이용자의 안전한 동선 확보와 작업능률 향상을 위해 구조를 변경한다.

사용도가 낮은 숙성실은 철거하고 각종 가공 장비 등은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위해 재배치한다.

강화된 HACCP(식품안전관리) 인증에 맞는 생산시설을 갖추기 위해 건축자재도 보완한다.

2층은 연면적 380㎡가량으로 새로 증축된다. 음료류 자동생산라인과 연구실,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시는 연구실을 적극적으로 활용, 고양시를 대표할 가공제품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업무시설은 현장에서 행정·가공·연구개발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 농산물가공 창업보육의 장으로 활성화

농산물가공지원센터는 2017년 7월 개소, 식품 가공시설을 갖추지 못한 농업인에게 각종 시설과 장비를 제공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2017년 1천400만원가량이었던 농산물가공지원센터 매출액은 지난해 약 1억7천500만원으로 열 배 넘게 증가했다.

농산물 가공 횟수도 66회에서 538회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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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가공창업반
[고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센터는 농업인의 가공식품 생산 전반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창업 농업인 육성을 위해 농산물가공창업반, 창업아카데미 등 창업보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창업보육 프로그램을 통해 식품위생법, 관련 법규 등 기본 이론뿐만 아니라 브랜드화, 마케팅, 홍보까지 배울 수 있다.

상품개발도 지원한다. 식혜, 잼, 누룽지와 같은 대중적인 주력상품과 더불어 꽃을 소재로 한 특화 상품 등 지역 특성화 맞춤 상품 개발도 돕고 있다.

고양시 농업인 경영체로 등록돼 있고, 농산물 가공 창업반 교육을 수료한 농업인이라면 인증된 생산설비를 갖춘 가공실을 활용, 걱정 없이 가공식품을 생산할 수 있다.

센터는 습식·건식·찬류 가공실로 나뉘어 각각 식품 특성에 맞게 진공농축기, 건조기, 혼합기 등 가공 장비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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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식 가공실
[고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증축공사가 마무리되면 음료류 생산라인까지 갖춰져 생산 품목의 폭이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지난해까지 11개 유형, 73종의 가공식품이 생산됐다.

가공제품의 상품화를 위한 기술 관련 연구도 진행, HACCP(식품안전관리) 인증에 맞는 안전한 식품생산을 위해 표준공정을 개발해내고 있다.

개발된 농산물가공 시제품에 대해서는 특성에 맞는 포장재와 제품 브랜드화를 위한 컨설팅도 진행한다.

이렇게 생산된 농산물 가공식품은 고양 시내 로컬푸드 매장, 유튜브 채널, '자연올' 스마트스토어 등을 통해 유통된다.

특히 '자연올'은 고양시 농가에서 직접 재배해 가공한 제품만 취급하는 고양시 농산물 가공식품의 대표 브랜드다.

시는 앞으로 농산물가공지원센터를 농산물가공 창업보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연중 농산물가공 체계를 마련, 과잉생산 농산물의 효율적 소비를 위한 저장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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