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등판 일정이 또 바뀌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 후 진행된 화상 기자회견에서 “12일 볼티모어와 더블헤더 1차전 선발은 류현진”이라고 밝혔다. 앞서 토론토는 13일 경기 선발로 류현진을 내정했다. 그러나 10일 일정을 변경해 12일 더블세더 2차전에 등판하는 것으로 조정했다. 또 한 번 변화를 준 셈이다.
분위기 반전을 꾀하기 위해 류현진을 먼저 마운드에 올리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날 토론토는 볼티모어에 3-6으로 패했다. 선발로 나선 로비 레이를 내세웠지만 흔들렸다. 4⅓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3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연승 행진도 8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가을야구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토론토로서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
류현진 개인에게도 중요한 경기다. 지난 7일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13승을 올렸다. 14승에 도전한다. 14승은 개인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이다.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2013, 2014, 2019년 14승을 기록한 바 있다. 다승왕에도 한걸음 다가갈 수 있다. 만약 14승을 올린다면 양키스의 에이스 게릿 콜과 함께 리그 다승 공동 선두에 오르게 된다.
지난 패배도 설욕해야 한다. 지난 1일 류현진은 볼티모어전에 나섰다. 6회 2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펼쳤으나 이후 집중타를 얻어맞으며 아쉽게 패전을 떠안았다. 최약체로 여겨지던 볼티모어였기에 충격은 더 컸다. 갚아줄 차례다.
류현진은 올 시즌 27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 8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 중이다.
사진=AP/뉴시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 스포츠월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