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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이창민 추가시간 골' 제주, 인천에 2-1 승리…5개월 만의 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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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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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인천 원정에서 짜릿한 승리로 5개월 만에 연승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제주는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2대 1로 이겼습니다.

제주는 전반 26분 주민규의 선제골로 앞서다 후반 19분 델브리지에게 헤딩 동점 골을 허용해 무승부를 앞뒀지만, 후반 추가 시간 이창민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려 승부를 갈랐습니다.

이로써 제주는 2연승을 거두며 승점을 34(7승 13무 7패)로 늘렸습니다.

순위는 8위에서 변함이 없었지만 6위 인천(승점 36·10승 6무 11패)에 2점 차로 따라붙어 파이널A 진입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제주가 연승한 것은 4월 11∼21일 3연승 이후 약 5개월 만입니다.

이창민은 지난달 FC서울과 홈 경기(1대 0승)에 이어 2경기 연속 결승골로 제주의 연승을 이끌었습니다.

인천은 이날 몬테네그로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월드컵 유럽 예선을 치르고 돌아온 무고사와 발목을 다친 송시우를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공격진을 꾸려야 했습니다.

먼저 균형을 깬 것은 제주였습니다.

전반 26분 추상훈의 낮은 크로스가 불규칙하게 구르면서 인천 수비수 사이를 지나 골문 왼쪽에 있던 주민규에게 배달됐고, 주민규는 가볍게 오른발로 골문에 차 넣었습니다.

리그 14호 골을 기록한 주민규는 수원FC 라스와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2000년생 추상훈은 이날 선발 출전해 K리그 데뷔전을 치르고 공격포인트까지 올렸습니다.

먼저 일격을 당한 인천도 전반 35분 22세 이하(U-22) 자원인 박창환, 이종욱을 빼고 네게바, 아길라르를 투입해 반격에 나섰습니다.

인천은 전반 41분 아길라르의 왼발 프리킥이 골대 옆 그물을 때렸고, 후반 2분에는 아길라르의 침투패스를 받은 김현이 골을 넣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계속 제주를 위협하던 인천은 후반 19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오른쪽 코너킥 기회에서 아길라르가 짧게 내준 공을 네게바가 차올리자 델브리지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머리로 돌려놓아 동점 골을 뽑았습니다.

올해 인천 유니폼을 입은 호주 출신의 센터백 델브리지가 K리그 26경기 만에 기록한 첫 골이었습니다.

제주는 후반 29분 안현범의 패스에 이은 주민규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되고, 5분 뒤 김영욱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결국 무승부로 인천 원정을 마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박원재의 패스를 받은 이창민이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열어 제주에 극적인 승리를 안겼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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