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덴마크 시민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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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가 10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국가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관련 규제 조치를 완전 해제했다. 팬데믹 봉쇄 조치 후 18개월여 만이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덴마크는 이날 나이트클럽 출입을 위해 디지털 패스(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해야 했던 마지막 규제를 풀었다. 이로써 코로나19 확산 완화를 위해 국내에 적용했던 규제 조치를 548일 만에 모두 해제했다.
이는 12세 이상 인구 80%가 백신 완전 접종을 마친 데 따른 것이다. 65세 이상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96%에 달한다.
덴마크 정부는 코로나19가 더이상 사회에 중대한 위협이 아니라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취한 제한조처를 이날부로 사실상 모두 해제한다고 지난달 27일 선언한 바 있다.
덴마크 당국은 현재 코로나19 하루 신규확진자가 500명, 감염재생산지수가 0.7이기 때문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필요하면 언제든 다시 규제 조치를 시행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팬데믹은 통제되고 있다”면서도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다. 정부는 필요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덴마크가 규제를 완화하기 시작한 것은 2차 접종까지 마친 50세 이상 인구가 과반을 넘어선 때였다.
지난달 14일부터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했고 이달 1일 공개 모임에 대한 제한을 없앴다. 식당이나 스포츠 경기, 체육관 등에서 접종 증명서 제시 의무도 해제했다.
반면 입국 제한 조치와 공항 마스크 의무 착용은 유지한다. 또 병원 등에선 가급적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 두기도 유지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아이슬란드는 지난 6월 모든 제한조처를 해제했다가 신규확진자수가 치솟자 재도입한 바 있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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