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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이슈 윤석열 검찰 고발사주 의혹

조성은, '고발사주' 보도 전에 박지원 만났다…朴 "사건과는 무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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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성은 씨.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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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라고 밝힌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의혹 보도 전, 박지원 국정원장과 만났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앞서 지난 2일 인터넷매체 '뉴스버스'는 지난해 4·15 총선 직전 검찰이 야당에 여권 인사 등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뉴스버스 측은 지난 7월 21일 해당 의혹에 관한 제보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10일 조씨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자신이 제보자였다고 밝히며, 김웅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손준성 보냄'이라는 텔레그램 메시지로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을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또 제보 경위에 대해서는 "공식 제보라기보단 사고에 가까웠다"며 "뉴스버스 측의 기자와 대화하던 중 윤 전 총장에 대해 이상했던 점이 있어 (텔레그램) 대화창을 같이 보게 됐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TV조선은 조씨가 해당 사실 보도 전에 박 원장과 만났다고 전했다. 지난달 11일 조씨는 서울 모처의 한 호텔 식당에서 박 원장을 만난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식당 사진을 올리며 "늘 특별한 시간, 역사와 대화하는 순간들"이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를 두고 박 원장은 "(조씨와) 자주 만나는 사이이고 그 이후에도 만났다"고 밝혔다. 또한 "전화를 자주 하고 똑똑한 친구로 생각하지만, 이번 사건(윤 전 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된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16년 국민의당 시절에서부터 이어져 온 것으로 드러났다. 2016년 초 박 원장을 비롯한 다수의 의원이 창당한 국민의당에서 조씨는 공천관리위원을 지냈으며, 같은 해 박 원장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을 때 조씨는 비대위원으로 뜻을 같이했다. 당시 조씨는 박 원장을 두고 "짧은 시간이지만 존경하게 되었다"며 "정책으로 어떻게든 해결을 하려고 하신다"는 평을 내린 바 있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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