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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민권자와 영주권자 32명이 추가로 아프가니스탄에서 대피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에밀리 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미국 시민권자 21명과 영주권자 11명이 아프간을 떠났다고 말했습니다.
19명의 미국 시민권자는 아프간 수도 카불의 공항에서 카타르항공 편에 탑승했고, 2명의 시민권자와 11명의 영주권자는 미 정부의 도움을 받아 육로를 통해 제3국으로 이동했습니다.
전날 아프간에선 민간 항공기를 통한 외국인 대피가 이뤄졌습니다.
이는 미국이 지난달 말 아프간 철군을 완료한 이후 이뤄진 첫 항공기 대피였습니다.
여기엔 21명의 미국 시민권자와 영주권자가 포함됐다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아프간 철수 완료 후 처음으로 4명의 미국 시민권자가 육로를 통한 대피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AP통신은 아프간전 때 미국을 도운 아프간인을 미국으로 데려오는 과정에서 환승 공항으로 활용해온 독일 람슈타인 기지와 카타르 공항의 미국행 대피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조처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권고에 따라 보건 안전상 우려를 이유로 취해졌지만 구체적인 사유는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정다은 기자(d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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