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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몽골, 역내 대화 '북한 참여' 적극적 역할 기대"

아시아경제 류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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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몽골, 역내 대화 '북한 참여' 적극적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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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담…"신북방정책 주요 파트너, 경제협력 관계 더욱 발전"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담에서 "특히 몽골은 ‘울란바타르 대화’를 통해 역내 대화에 북한을 참여시키는데 주도적 역할을 수행한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인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유엔 총회 계기에 제안한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에 몽골 정부가 적극 참여해 준 데 사의를 표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북한과의 대화 재개 등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설명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후렐수흐 대통령은 이에 대해 변함없는 지지를 표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양국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는 만큼, 한국과 몽골이 지역 및 글로벌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도 보다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양국 관계 확대·발전의 구체 방향을 담은 공동선언을 발표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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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렐수흐 대통령은 "7월에 개항한 칭기즈칸 신공항에서 문 대통령을 직접 마중하고 싶었는데 방문이 무산되어 아쉽다"고 전했고, 문 대통령은 "여건이 마련되는 대로 방문하겠다"고 답변했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몽골은 러시아와 중국 사이에서 평화로운 국가로, 많은 한국인들이 방문하여 평화로운 뜰에서 말을 타고 마음 편히 쉬고 관광할 수 있도록 비자를 간소화하고 왕래 조건을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몽골은 우리 신북방정책의 주요 파트너로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보완적이고 호혜적인 경제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몽골 정부의 ‘비전 2050’ 장기개발정책과 우리의 신북방정책의 연계를 통해 더 많은 협력의 기회를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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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렐수흐 대통령은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를 처음부터 지지했으며 향후에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며 "양국이 긴밀한 감염병 대응 협력과 공조체계 구축을 통해 양국 간 협력을 넘어 동남아 공중보건 위기 대응에도 기여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후렐수흐 대통령이 몽골 내 한국인에게 몽골인과 동일하게 백신 접종을 실시했다고 하자, 이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도 장기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내·외국민 차별없이 백신 접종을 시행 중인 바, 절차에 따라 한국 내 몽골 국민의 백신 접종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우리의 마주보는 얼굴이 닮은 것처럼 한국과 몽골은 인종적, 정서적, 문화적으로 가깝고, 같은 가치를 지향하며 생각의 방향도 일치한다"면서 "다양한 분야의 실질 협력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후렐수흐 대통령이 취임식 때 말씀하신 ‘소금을 저으면 녹을 때까지, 일을 하면 마칠 때까지’라는 몽골의 속담이 인상적이었다"면서 "양국 협력도 그 정신으로 계속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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