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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낙연 "고발 사주는 '제2의 국정농단'...특검·국조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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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the300]윤석열 후보 겨냥 "그동안 적폐가 적폐 수사...국민 배반"

머니투데이

(전주=뉴스1) 유경석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0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1.9.1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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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을 '제2의 국정농단 사태'로 규정하고 특검과 국정조사 추진을 촉구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검찰과 국민의힘의 유착관계 정황이 드러났다"며 "최순실 국정농단처럼 특검과 국정조사로 진실을 밝히고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대표는 "윤 전 총장과 가까운 국민의힘 검사 출신 국회의원들의 개입 정황도 뚜렷해지고 있다"며 "오늘 공수처가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지만 그 수사는 직권남용 혐의로 국한될 수 있다. 종합적인 수사를 위해 특검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검찰청은 하루빨리 감찰을 마무리하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보고하라"며 "여야는 그 결과를 바탕으로 국정조사에 나가는 것이 옳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며 "이번 제2의 국정농단도 여야가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을 향해서는 "이번 의혹이 사실이라면 그동안 적폐가 적폐를 수사했던 꼴이다. 법치 모독, 국민 배반이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국정조사를 요구해도 모자랄 판에 셀프조사를 한다면 어느 국민이 신뢰하겠느냐"며 "특검과 국정조사에 나서기를 요구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번 사태는 제2의 국정농단"이라고 재차 언급하고 "관련자들이 버티고 우긴다고 진실이 감춰지지 않는다. 국민의힘은 정신 차리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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