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
(서울=연합뉴스) 강민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10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향해 "저의 판결 소식을 듣고 신나서 가벼운 입을 놀리고 있다"며 "박근혜가 키운 이준석답다"고 역공했다.
안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이준석 대표도 순실과 더불어 한 식구라는 정서적 공감대가 깔려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겠지요"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안 의원은 지난 8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가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1심 패소해 '1억 원을 지급하라'는 법원 판결을 받았다.
그러자 이 대표는 다음 날인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의원을 겨냥, "언론 못지않게 사회적 책임이 강한 국회의원에게도 5배의 민사보상 조항을 도입해야 하는 것 아닌지 민주당에 묻고 싶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안 의원은 "저는 최순실 일당과 극우세력에게 증오의 대상이 되었으니 그들이 틈만 나면 저를 고소·고발하는 것이 당연할지 모르지만,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남 탓을 하니 적반하장"이라고 했다.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이준석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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