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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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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음식점-어린이집서 집단감염 잇따라…송파 가락시장 61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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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음식점 12명, 안산 어린이집 31명, 전주 유흥시설 19명 감염

대전 입시학원 17명, 아산시 교회 100명…감염경로 '조사 중' 36.5%

연합뉴스

가락농수산물시장에 설치된 선별검사소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9일 오후 가락시장에 설치된 선별검사소에서 시장 종사자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1.9.9 srbaek@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두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시장, 음식점, 직장, 학원, 유흥시설 등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서울에서는 송파구의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에서 이달 1일 이후 지금까지 6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지표환자(첫 확진자)를 포함한 종사자가 60명이고, 지인이 1명이다.

이들 확진자 가운데 52명은 서울시, 나머지 9명은 타 시·도 환자로 등록됐다.

현재 시장 종사자 등 930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인원이 약 700명에 달해 감염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경기 지역에서는 의정부시의 음식점(2번째 사례)과 관련해 7일 이후 이용자와 종사자 등 12명이 확진됐으며, 양주시 소재 가구제조업 사례에서도 6일 이후 종사자 12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안산시의 어린이집(2번째 사례)과 관련해선 7일 이후 원생을 중심으로 31명이 한꺼번에 양성으로 확인돼 치료 중이며, 남양주시의 주간보호센터 사례에서는 8일 이후 이용자와 종사자 등 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대전 서구의 한 입시학원에서는 이달 4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학원생 16명과 종사자 1명 등 총 17명이 감염됐다.

전남 여수시 소재 회사(3번째 사례)에서는 8일 이후 종사자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전북 전주시의 유흥시설에서도 6일 이후 종사자 10명과 이용자 8명, 가족 1명 등 총 19명이 감염됐다.

대구 남구 일가족·축구모임 사례와 관련해선 5일 이후 현재까지 16명이 확진됐다. 이 중 가족 관련이 5명, 축구 동호회 관련이 1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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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1천892명, 66일째 네 자릿수…수도권 확산세 지속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0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2021.9.10 saba@yna.co.kr



기존 사례의 감염 규모도 꾸준히 커지고 있다.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충남 아산시 배방읍의 교회에서는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00명이 됐다. 이 중 교인이 97명, 가족이 3명이다.

서울 은평구 소재 학원(2번째 사례)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늘어 누적 27명이 됐으며, 충남 아산시 초등학교 관련 확진자는 33명으로 늘었다.

충북 청주시의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도 6명이 추가돼 13명이 됐다.

또 전남 순천시 중학교(누적 15명), 대구 서구 음식점(2번째 사례·25명), 경북 구미시 교회(45명)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경남권에서는 부산 부산진구 사업장(3번째 사례·52명), 울산 남구 요양병원(17명), 경남 거제시 기업·종교시설(23명), 경남 양산시 보육·교육시설(50명) 관련 확진자가 늘고 있다.

그 밖에 강원 원주시 노래방(39명), 원주시 중학교(18명), 제주 서귀포시 초등학교(20명) 관련 확진자도 계속 추가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2주간(8.28∼9.10) 감염경로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연일 36%대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는 2만4천212명으로, 이 가운데 8천847명(36.5%)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관련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전날(36.7%)보다는 소폭 하락한 수치다.

가족, 지인, 직장 동료 등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비율은 47.6%(1만1천532명)다.

한편 코로나19 치료제인 '베클루리주'(렘데시비르)는 전날 0시 기준으로 전국 142개 병원에서 총 1만4천798명에게 투여됐다.

국산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주'(레그단비맙)는 101개 병원 1만3천936명의 환자에게 쓰였다.

혈장 치료제의 경우 임상시험이 아닌 치료 목적으로 49건이 사용 중이다.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국가병원체자원은행(NCCP)을 통해 유관 부처나 연구기관 등에 분양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총 914건이다.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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