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약상 '호남절의록'·'여지도서'서 확인
남원 만인의총 위패 쉰여섯 위로 늘어
3형제의 업적은 '호남절의록', '여지도서' 등에 나온다. 구체적인 내용에 차이가 있으나 남원성 전투 활약상은 동일하게 기록됐다. 이들은 1592년 부산 동래성 전투에서 사망한 김사모의 아들들이다. 정유재란이 발발하자 남원성에 들어가 이복남 아래에서 싸우다 순절했다. 맏형인 김억명은 효성과 우애가 깊고 지극하며 충절이 강개했다고 전한다. 아버지의 원수를 갚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해 두 아우와 함께 의병을 일으키고 군사와 양식을 모아 남원성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김억룡은 지조와 절개가 있으며 담력이 뛰어났다고 전한다. 김억호는 효성이 깊고 우애가 있으며 무예 실력이 남달랐다고 알려졌다. 문화재청 측은 "연구용역, 학술대회 등으로 만인의사를 분석하고, 후손 찾기와 추가 배향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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