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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이슈 윤석열 검찰 고발사주 의혹

공수처, ‘고발사주’ 의혹 ‘키맨’ 김웅 압수수색…野 “야당 탄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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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與측 제기 문제에는 전광석화·기습남침”

공수처, 구체적 수사 대상과 혐의에는 함구

헤럴드경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수사관들이 1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 '키맨'으로 지목된 국민의힘 김웅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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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키맨'으로 지목되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공수처 수사3부(최석규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10분께 서울 여의도에 있는 국회 의원회관 3층의 김웅 의원실에 검사와 수사관 6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김 의원은 압수수색 때 의원실에 없는 상태였다.

현재 김 의원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부터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을 넘겨받아 당에 전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공수처 측은 김기현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현장을 찾아 “과잉수사가 아니냐”고 항의하자 “적법한 절차에 따라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선 지지부진, 세월을 늦추기만 하다가 여당 측에서 제기한 문제에 대해서는 전광석화처럼 기습남침을 한다”며 “심각한 야당 탄압”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우리 당으로 들어온 공익제보를 어떻게 처리할지는 정당의 문제로 공수처가 개입할 사안이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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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수사관들이 1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 '키맨'으로 지목된 국민의힘 김웅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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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공수처는 지난 6일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의 고발장을 받고 기초 조사를 하는 등 직접 수사 여부를 검토해왔다.

사세행은 윤 전 총장과 한동훈 검사장,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 권순정 부산지검 서부지청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공무상비밀누설·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처벌해달라고 했다.

공수처는 지난 8일 김한메 사세행 대표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했다. 고발 접수 나흘 만에 전격 강제수사가 이뤄진 것이다.

공수처는 현재 구체적인 수사 대상과 혐의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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