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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윤석열 검찰 고발사주 의혹

송영길 “고발사주, 국민분노 임계점”… 김기현 “공수처 압색, 野 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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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고발사주 국민분노”

김기현 “심각한 야당 탄압”

공수처, 김웅·손준성 압수수색

[헤럴드경제=홍석희·이원율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분노가 임계점에 이르렀다고 개탄했다. 국민의힘 유력 대권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총장 재임 시절 있었던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서다. 국민의힘 측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김웅 의원실을 압수수색 한 것에 대해 “심각한 야당 탄압”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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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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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대표는 10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검찰과 야당의 고발사주 공작 의혹에 대한 국민적 분노와 불신이 임계점에 이르렀다. 야당의 태도가 실망스럽다. 의혹의 핵심인 윤석열은 8일 오만방자한 언행으로 국민 겁박하는 뻔뻔함의 극치를 보였다”며 “전두환의 골목길 성명을 지켜보는 착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어 “(윤석열은) 평생 국민을 피의자로 보고 의심하고 수사하고 구속시키는 데 평생을 보낸 사람이다. 적폐수사 과정에서 5명이 자살하는 일이 벌어졌다. 검찰 동기인 변창흠 변 모 검사도 자살을 했다. 얼마나 무리한 수사를 해왔는지가 반증되는 일이다”며 “의혹을 제기하는 언론에 대해서 소상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야하지 않겠느냐. 오히려 언론을 겁박하고 제보자를 협박하고 고발하겠다고 했다. 언론 재갈물리기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 윤석열 후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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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국신혼부부연합회로부터 받은 호소문을 들어보이며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비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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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측은 이날 오전 공수처가 김웅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의원회관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제기한 문제에는 지지부진, 세월 늦추기만 하고 여당 측에서 제기한 문제에는 전광석화처럼 기습남침을 한다”며 “심각한 야당 탄압”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우리 당으로 들어온 공익제보를 어떻게 처리할지는 정당의 문제며 공수처가 개입할 사안은 결코 아니다”라고도 했다.

한편 공수처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국회 의원회관 3층에 위치한 김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공수처는 고발장을 김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손준성 검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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