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박준형 기자] SSG에서 방출된 2016년 세이브왕 출신 김세현. / soul1014@osen.co.kr |
[OSEN=홍지수 기자] ‘원 히트 원더’는 음악에서 한 곡만 큰 흥행을 거둔 아티스트를 가리킨다. 그렇다면 야구판에서는 이런 선수가 누가 있었을까.
1989년 타격왕이었던 고원부(빙그레)가 있다. 1986년 데뷔 후 프로 4년 차에 타율 3할2푼7리(342타수 112안타)로 타율 1위를 차지했다.
꽃 피는 듯했지만, 1990년 2할5푼3리로 타율이 뚝 떨어졌고 1991년 타율 2할2푼9리에 그쳤다. 1992년에는 OB(현 두산)에서 뛰며 타율 2할1푼7리를 기록하고 현역 유니폼을 벗었다.
2001년에는 데뷔 6년 만에 다승왕을 차지한 인물이 있다. 1994년 LG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뛰어든 신윤호가 그 주인공이다.
신윤호는 2000년까지 53경기 등판해 2승에 그쳤다. 하지만 2001년 70경기 등판해 15승 6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3.12 맹활약을 했다. 당시 롯데 손민한(현 NC 투수 코치)과 공동 다승왕이 됐다.
현대 임선동, 삼성 임창용, SK 에르난데스, 이승호(이상 14승)을 제치는 실력 발휘를 했지만, 이듬해 37경기에서 4승3패1세이브2홀드에 그쳤다. 이후 더는 10승 고지를 밟아 보지 못했다.
2007년에는 KIA 타이거즈 이현곤 수비 코치가 타격 1위에 오른 적이 있다. 당시 타율 3할3푼8리로 삼성 양준혁(.337), 롯데 이대호(.335)를 제치고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이현곤 코치는 현역 시절 KIA의 주축 타자로 뛰었지만, 타격왕을 차지한 이후 한 번도 3할 타율을 기록하지 못했고 2013년 NC 유니폼을 입고 2014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가장 최근에는 SSG에서 방출된 김세현이 있다. 2007년 현대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 무대에 뛰어든 김세현은 2016년 넥센일 때 62경기에서 36세이브로 이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 당시 가장 든든한 마무리 투수였다. 2위 LG 임정우(28세이브)와 8개 차로 세이브왕이 됐다.
하지만 이듬해 KIA로 떠난 그는 18세이브를 찍은 이후 내리막 길을 걸었다. 좀처럼 구위가 올라오지 않았고, 2020년 SK에서 다시 기회를 얻는 듯했지만 2021년 SSG의 방출 통보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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