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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달여 동안 사실상 운영 중단 상태였던 머지포인트 결제 플랫폼에 햄버거 프랜차이즈 '모스버거'가 재입점했다. 실제 결제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머지포인트 이용자 전화 문의가 폭증, 일부 모스버거 매장이 업무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머지포인트 운영사 머지플러스(대표 권남희)는 9일 공지를 통해 이날 오후 1시부터 모스버거가 재입점했다고 밝혔다. '월' 결제 한도는 1만원이다.
머지포인트 측은 “서비스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며 “다만 논란이 되었던 '가맹점 폭탄돌리기' 등 사실과 다른 오해로 점주님께서 가지실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브랜드별 월 1만원 결제한도를 적용해 팝업스토어 형태로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지역 가맹점의 결제대금을 모두 선정산했다고 덧붙였다.
머지플러스가 언급한 '가맹점 폭탄돌리기'는 극소수 머지포인트 결제 가맹점에 이용자들이 몰려가 잔여 머지포인트를 일거에 소모한 사건을 의미한다.
머지포인트 서비스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해지자 포인트를 미리 결제하려는 사람들이 특정 매장에 몰리면서 도덕적 해이 논란이 발생했다. 머지포인트가 가맹점에 정산을 해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측면에서 '폭탄 돌리기'라는 비난이 이들에게 뒤따랐다.
이밖에도 기존 머지포인트 가맹점들은 '머지포인트 결제가 가능하냐'는 전화 문의에 지난 한달 여 동안 시달렸다. 결제 가맹점으로 등록돼 있지만 실제 방문 시 머지포인트 결제를 거부하는 점주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점주들은 머지포인트 결제처에서 내려줄 것을 요청했지만 담당부서와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가 많았다.
머지포인트 측은 “감당이 어려울 정도로 많은 전화 문의로 인해 지역 가맹점에서 난감해하고 있다”며 “서비스 정상화 전까지는 브랜드나 가맹점 측에 전화문의가 어려운 점 양해를 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모스버거 재입점 직후에도 각 매장에 전화 문의가 폭주, 점주들의 정상 영업이 어려워짐에 따라 머지포인트 이용불가 매장을 별도 표기한다는 공지를 별도로 다시 냈다.
머지포인트는 “환불이 늦어지고 제한적인 고객 응대로 인해 많은 고객분들에게 걱정을 끼치고 힘든 시간을 보내게 해드려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며 “모스버거를 시작으로 연내까지 서비스 환경이 복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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