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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교육부 "12~17세 백신접종 실무협의 중…방역·백신이 전면등교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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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성인 접종 완료 후 12~17세 백신 접종 계획 수립"

"백신 등 방역조치가 강화될 때 전면등교 수준 확대 가능"

9월2~8일 하루 평균 학생 177.4명 확진…올 들어 두번째

아시아경제

정종철 교육부 차관이 6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와 유치원을 찾아 2학기 학교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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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교육부가 만 12~17세 대상 백신접종 관련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전면등교의 전제로 학생 백신 접종 등 방역조치 강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9일 교육부 코로나19 대응 현황 관련 브리핑에서 정종철 차관은 "질병청과 관계부처 간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실무협의가 끝나면 질병청 주관으로 상세 (접종)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차관은 "질병청 백신 관련 전문가위원회에서도 만 12~17세 대상 백신접종을 권고한다고 했지만 18세 이상 일반 국민 접종이 완료된 후에 하는 것이 좋다는 부가 의견을 달았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전면등교의 전제로 '방역조치 강화'를 언급했다. 교육부가 2학기 전면등교를 포기하지 않았고, 학교 현장에서는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학교를 닫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줘야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도 11월부터는 단계적 일상 회복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 차관은 "개인별·학교별 방역조치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백신접종이 중요한 조치이자 수단인데 예방조치가 더해질 때 일상회복이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백신접종 등 방역조치가 강화될 때 전면등교 수준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차관은 등교밀집도 기준을 추가로 확대할 지에 대해서는 "정부 방침은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한다는 것이지만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에 방역조치와 함께 (만 12~17세) 백신접종 관련한 진행상황이 큰 변수가 된다"며 "이 부분까지 아울러서 정부 대책이 있다면 우리도 그 부분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9월2~8일 1주일 간 하루 평균 유치원·초·중·고등학생 177.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학생 확진자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올 들어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8월12~19일 179.4명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많다. 교육부가 당시 시점에서 발표한 통계는 8월12~18일 기준 일 평균 확진자가 162.4명이었으나 시도교육청에서 취합된 수치는 이보다 많았다.

정 차관은 "휴가철이나 계절적 요인, 사회적 이동이 활발해지면 확진자가 늘어나는데 최근 일주일 확진자가 역대 가장 많은 수치는 아니지만,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등교확대가 감염확산이나 증가에 직접적 영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 차관은 "학생 확진자 증가 문제는 감염경로 분석이 뒤따라야 하며 그간 지역사회, 가정 내 전파가 많았고 학교 내 뿐 아니라 밀집시설(교습소, PC방, 노래방 등)을 매개로 한 감염상황까지도 한꺼번에 들여다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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