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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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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암, 조기발견만이 최선의 예방이자 치료 첫걸음 [생생건강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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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3대 부인암 중 하나인 난소암은 초기자각 증상이 없어 진단이 늦어지기 때문에 사망률이 높은 질환으로 “silent killer”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난소암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2010년 난소암으로 진단받은 환자가 2064명으로 처음 2000명을 넘어섰고 그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18년에는 2898명이 새로 진단을 받았습니다.




난소암 증가와 관련 있는 사회경제적 요인으로 빨라진 초경, 고령임신 그리고 저출산이 있습니다. 이는 배란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난소에 손상을 주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대로 출산경험이 많을수록 모유 수유를 하면 난소암의 위험률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외에도 난소암의 위험인자로 가족력, 자궁내막증, 과체중, 골반염 등이 있습니다. 특히 유전성 난소암은 가족력이 매우 중요한데, 어머니, 자매, 딸, 할머니, 고모, 이모, 손녀 등 여성 가족에서 난소암이 발생하는 경우 난소암의 발생 위험도가 증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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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암은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초기 증상이 거의 없고 복부팽만, 종괴, 체중감소, 구역감 등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병기가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가족력이 있다면 질 초음파, 종양표지자 검사 등 6개월마다 검진이 필요하고 유전상담을 해야 합니다. 또한, 의학적으로 확실히 검증되지 않았지만, 난소암의 가족력이 없는 경우에도, 정기적인 검진이 조기발견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난소암의 일차적인 치료는 수술적 치료입니다. 하지만 CT 등의 검사에서 병이 복강을 벗어났거나 간 실질 등의 전이가 있거나, 환자의 내과적 상태가 수술이 힘든 경우에는 항암화학요법을 먼저 시행한 후 수술적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암 조직이 얼마나 남아있는지가 환자의 예후를 결정하는 중요한 인자이므로 수술 시에 암 조직을 줄이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종양을 제거해야만 합니다. 수술적 치료 후에는 초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난소암 환자들이 복합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게 됩니다. 보통 3주 간격으로 6~9회 정도 반복해서 투여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최근에는 표적치료제 및 면역치료제가 개발돼 암 환자들에게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태열 기자

도움말:강동경희대학교병원 산부인과 편승연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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